2015년 12월 14일 월요일

세상의 모든 벽을 허물다 O2O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세상의 모든 사물은 차례차례 가상세계로 자신을 옮겨갔다. 구글은 '가상현실속에 또하나의 지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만천하에 드러냈으며, ebay는 '이 세상에 우리가 팔지 않는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만해도 인터넷 쇼핑몰이 발달하면서 인터넷에서 구하지 못할 것이 없어졌으니 그들의 포부와 꿈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것이 인터넷으로 옮겨가더니, 이제는 현실의 모든것과 연결되어 '실재'하려 하고 있다. 




O2O는 online to offline의 줄임말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정도로 이해하면 좋다. 그 동안 모든것이 가상현실로 옮겨가는 과정을 겪었지만, 가상현실로 들어간 그 뿐, 여전히 이용자들의 마음속에서는 가상과 현실로 분리 되어 존재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실시간성'의 부재가 가장 큰요인이 아니었나 싶다. 컴퓨터의 부팅시간, 인터넷연결과 같은 수많은 장벽이 가로막은 탓에 인터넷은 '들어가는 곳'이지 '옆에 존재하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고성능 컴퓨팅 기기들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며 크기가 줄어들었고, 종내 스마트폰의 등장은 결국 가상현실을 세상과 연결시켜 버렸다. 인터넷은 접속해야할 세상이 아닌 내손안에 있는 것이 되었다. 심지어 잠들기 직전의 순간까지도 (불면증의 원인) 내 옆에서 내게 정보를 쏟아내고 있는 걸 보면 참 고맙기도하다.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세계 19억명에 다다르고, 2019년에는 55억명 가량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되니, 가면 갈수록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는 옅어 질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세상과 똑 닮은 가상현실은 접근하기 쉬운데다, 세상 어떤 정보든 쉽게 다가갈 수 있다보니, 오프라인이 가지지 못하는 접근성과 사람을 모으는 힘을 갖게 됬다. 이러한 특성을 인간이 좋든 실든 살아가야하는 오프라인의 특징과 연결시켜보자 해서 탄생한것이 바로 이 O2O인데, 실로 파괴력이 어마어마 하다. 

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대중들에게도 익숙해진 단어지만, 이미 수년전부터 논의되어오고 구상되어오던 개념이다. 우리가 익숙한 소셜커머스 그루폰의 초기형태도 인터넷상의 고객들의 수요가 오프라인속에서 실현되는 O2O의 기초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택시를, 배달업계에서는 배달의 민족이, 전세계적으로는 에어비앤비나 우버와 같은 서비스들이 O2O시장에서 대표적으로 성공하고 있는 서비스업체다. 사실 언급된 회사들만 보더라도 O2O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O2O가 가진 장점
 앞서 잠깐 언급 했듯, 온라인은 오프라인이 가지지 못하는 강력한 몇가지 특징이 있는데,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다. 고객들은 발품을 팔일이 적어졌으며, 신문을 뒤져 정보를 찾거나 전화번호부를 들여다 볼일이 없어졌다. 거기다 광범위한 대중들이 한두곳에 쉽게 모여들어, 흩어진 고객들이 공통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만나 정보를 나누기 쉬워졌다. 이렇게 쉽게 수집된 고급정보들은 고객들의 실질적인 활동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소비활동에 높은 편리성과 힘을 가져다 주었다. 이제 사고싶은 제품을 인터넷에서 찾아 본 후 직접 매장에서 눈으로 만져보고 사거나,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오프라인 서비스 신청이 가능해졌다.

 장점은 고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제품을 제공하는 사람은 마찬가지로 고객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절대적으로 저렴하면서 강력한 효과를 가진 온라인 광고를 장착하게 되었다. 기존에 오프라인으로 행해지던 소비활동의 일부 과정을 온라인으로 가져오면서 소비자의 움직임을 데이터화 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말해 예측이 가능해졌으며, 나아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O2O의 전망
이견 없는 최고로 전망이 밝은 시장 중 하나로 보인다. 이미 몇몇 분야에서 글로벌스타트업이 시장을 차지해 나가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배달업계, 외국에서는 숙박 및 교통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5년이 O2O가 본격적으로 최고조를 달리는 해가 될것이라 예상했었고 그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으며, 올해를 기점으로 더욱더 빠른 속도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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