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일 화요일

유니콘 , 거대 스타트업

 바야흐로 기술의 시대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생활이 바뀌었고, IOS와 안드로이드의 등장으로 시장이 바뀌었다. 개인단위의 경제활동이 가능해졌으며, 너도나도 기술을 탐낸다. 이른바 '남자는 기술이지'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새로운 형태로 이 시대에 적용 되고있다. 새로운 영역의 등장은 스타트업물결의 좋은 양분이 되었다. 과거 벤처로 일컬어졌던 이러한 형태는, 그때처럼 스타트업 붐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바꾸어가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는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이러한 '인기'는 곧잘 '투자'로 이어지곤 한다. 이렇듯 많은 투자와 고객들의 사랑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존재하는데, 그들은 '유니콘'이라 불리고 있다. 

 유니콘은 상상속의 동물이다. 처녀의 무릎을 사랑한다는 뿔이 달린 유니콘. 왜 이러한 스타트업들은 유니콘으로 불릴까? 기존 스타트업 업계에서 기업가치 1조라는 가치는 상상에 가까웠다. 아무리 많은 투자를 받아도, 고객의 사랑을 받아도 1조라는 가치는 꿈에 가까웠던 것이다. 하지만 획기적이고 기술적인 서비스를 갖춘 스타트업들이 굉장한 속도로 자리를 잡음에 따라 마의 1조라는 숫자의 기업가치를 지니게 되었고 이는 이들을 유니콘이라 부르는 계기가 되었다. 

유니콘은 벤처투자자 에일린 리 가 기업가치 10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유니콘이라고 부른것이 그 시초이다.
어느새 1조라는 숫자, 그리고 유니콘이라는 네임태그는 스타트업계 종사자들에게 꿈이자, 목표가 되었다. 최근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Slack의 대표 스튜어트 버터필드는 '이제 10억달러(1조)는 고객에게나 사원들에게나, 언론에게 하나의 조건이 되었다' 며 유니콘이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단지 이런 숫자가 주는 의미 뿐 아니라 실제로 유니콘은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 대부분의 유니콘기업들은 업계에 선두주자 역할을 해내고 있으며 행보는 항상 이슈가 된다. 


“Yes, it’s arbitrary because it’s a big round number,” 
 “It does make a difference psychologically. One billion is better than $800 million because it’s the psychological threshold for potential customers, employees, and the press.”
- Stewart butterfield -

 유니콘 기업현황
 스타트업 시장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유니콘 스타트업'이라는 말에 두개의 기업은 가장 먼저 떠올린다. 바로 우버와 에어비앤비이다. 두 기업은 O2O를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선보이며 세상을 바꾸었다. 비록 우버는 한국에서 여러 장벽에 부딛히며 자리잡지 못했지만, 에어비앤비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미국 포춘지에서는 이러한 유니콘의 전체 현황을 정리하여 리스트로 공개해 두었는데, 2위에 자리잡은 샤오미가 유독 눈에 띈다. '가격파괴'라는 말이 가장 잘어울리는 기업이 아닌가 싶다. 저가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퀄리티를 뽐내며 전세계인의 책상과 생활속에 스며든 샤오미는 생겨난지 6년이 채 안된지금, 당당히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외에도 '아이언맨'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엑스, 소셜미디어의 새로운 주자로 손꼽히는 핀터레스트 등이 10위안에 자리 잡고 있다. 포춘지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유니콘기업으로는 쿠팡과 옐로우 모바일이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유니콘, 쿠팡

유니콘이 이끌어갈 미래
 유니콘 기업들은 대부분 업계를 리드하고 있으며, 쉽게 무너지지 않을 내공이 쌓인 기업들이다. 특히 우버는 O2O시장의 혁신을 계속해서 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배달서비스 우버잇츠를 시작하면서 (이미 한국에서는 상당히 발전된 시장인) 배달업계에서의 O2O 선두자리도 넘보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숙박 O2O 서비스의 명실상부한 1위로 자리매김 하면서 전세계의 여행객과 숙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부담을 덜어주며 단비같은 존재가 되었다. 또한 중국의 샤오미는 올해 트렌드 '가성비'에 가장 부합하는 회사다.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거의 모든 제품에 '기술'요소를 추가함은 물론, 기존에 존재하는 기술을 저렴하게 상용화시켜 (화제가된 가성비 세그웨이, 샤오미 나인봇 미니처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비록 다양한 부정적ㆍ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쿠팡의 로켓배송은 유통업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한민국 유통업계 혁신을 만들어 내려하고 있다. 
 유니콘들은 스타트업이라는 그 본질 즉 혁신과 새로운 기술, 새로운 사고를 잃지 않으면서도 막대한 자본력과 고객이라는 기업의 본질적 힘을 가진 회사들이다. 기존의 기업들이 해내거나 도전하지 못한 기발한 분야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아직도 무궁무진한 O2O시장부터 기술의 상용화, 화성을 향한 꿈 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개념의 정립까지.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업계에 수평적 기업문화와 유연한 사고라는 새바람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뒷심과 새로움으로 무장한 유니콘들이 이끌어갈 미래는 굳어가는 사회의 윤활유가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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