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페리스코프 버튼을 달다.

Engadget, Jon Fingas 기사

 트위터도 라이브 방송시장에 본격적으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일찌감치 페리스코프를 인수하며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여주던 트위터였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의 엄청난 성장아래 3,4군 정도로 밀려났던 트위터에게는 나름대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의 붐은 페이스북도, 페리스코프도 아닌 '미어캣'이라는 회사의 등장으로 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어캣의 등장이 트위터를 자극하여 페리스코프 인수로 이어졌고, 페이스북도 셀럽들에게 한정되었던 방송권한을 전체 이용자들에게 풀게 된겁니다. 확실히 기라성 같은 소셜미디어들이 라이브 스트리밍에 뛰어드는 것을 보면 디지털 핵심 컨텐츠가 진화해가는 모양새 입니다.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영상에서 라이브 영상으로 말이죠. 지금의 소셜미디어 시장은 라이브 영상 총력전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페리스코프는 트위터와는 따로 운용되어오던 어플리케이션이었습니다. 트위터로 방송은 볼 수 있지만, 촬영은 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페리스코프가 하나의 기능으로 트위터로 들어가면서 트위터에서도 촬영과 방송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이브 시장에서 여전히 상당한 수의 유저를 가지고 있는 트위터에게는 당연한 수순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약간 늦은감이 없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분명히 트위터의 페리스코프는 페이스북 라이브보다 한발 앞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페이스북 라이브의 권한은 유명인에게만 주어졌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용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이는 행보는 페이스북에서 한발 앞섰습니다. 방송이 자유로워지고, 전세계 수많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제서야 방송기능을 추가한 트위터가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기가 쉬울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