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독서였다. 할일이 많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오던 것을, 간만에 했더니 즐거웠다. 아마 이 책이었기에 더 좋았던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읽고보니 불편한 점도 있다. 그동안 블로그랍시고 끄적여 오던 모든 글들이 이렇게 부족해 보일 수 가 없다.
이 책은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입문서다. 쉽게 쓰여 잘 읽힌다. 필수적인 항목별로 잘 정리되어있다. 가볍게 한번만 읽어도 글을 쓰는데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 블로그를 보고 이 책을 읽기로 결정할 많은 분들을 위해 내용은 최대한 적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도 이 책을 조금이나마 맛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저자가 강조, 또 강조한 한가지 항목을 적어본다. 바로 '단문으로 쓰기'다. 글을 쓰다보면, 화려하게 쓰기위해 이런저런 미사여구를 붙이게 된다. 표현은 휘황찬란한데 이해하기는 어렵다. 저자는 글을 소통의 창구라는 점을 강조한다. 좋은 글이란, 잘 소통할 수 있는 글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 책 만으로 명필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했듯, 입문서이자 교과서로 받아 들이는 것이 좋다. 그가 친절한 어조로 알려주는 조건에 따라 글을 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는 '글을 어떻게 써야하는가' 뿐만 아니라 '좋은 글을 쓰려면 어떠한 책을 읽어햐 하는가'도 알려주고있다. 추천에 따라 한권 한권 읽어 내려가면 멋진 변화가 있을거라 기대된다.
이 포스팅이 이 책을 추천하는 좋은 이유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라도 내가 유시민 작가로 부터 받은 도움을 갚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 글은 그가 알려준 방법에 따라 한줄한줄 고민하며 썼다. 이 글이 쉽게 읽혀졌기를 바란다. 편하게 읽혀졌다면, 지금 꼭 이책을 빌리러 가기를 추천한다. 당신의 글도 깔끔하고 명료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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