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그야말로 난리다. 구글이 1000억치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는 소식도 있고, 이세돌이 경기를 이긴 후에 눈물을 흘린 아나운서도 있단다. 참으로 대단하다. 인간에 대한 기계의 도전은 (비록 그것이 결국 인간이 도전하고 인간이 승낙한것이지만.) 과거부터 계속 되어 왔다. IBM의 체스 AI가 인간을 사실상 이기고, 바둑계에도 그 동안 수많은 AI의 도전이 있었다고 한다. 2016년 드디어 AI의 도전은 승리로 장식되었다. 그리고 구글은 승리했다. 그동안 밑빠진 독에 물붓듯 투자해오던 AI분야에서 눈에보이는 성과를 드디어 이룩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기력감, 공포감등을 느꼈다고 했다. 나 또한 무서웠다. 이제 내 인생의 설계마저 기계가 해주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엘론머스크가 착한 AI의 개발을 주장해온 것도 다 이러한 공포감에서 기인한게 아닌가 싶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는 이러한 대사가 나온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난 비록 공포감을 느꼈지만 이러한 발전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인간은 언제나 그랬듯이 답을 찾아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많은 선구적 기업가들은 입을 모아 긍정적인 AI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이러한 그들의 노력이 결코 쓸모없진 않을 것이라 본다. 어찌보면 여태 세상은 그들이 꿈꿔 오던 대로 되어왔기 때문이다. 하나더, 그들의 AI에 대한 꿈은 결코 인간을 대체하여 지구를 살릴 또 다른 존재의 탄생이 아니다. 인간생활을 돕고 인류의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다. 이러한 면에서 '그들이 정말 다행스러운 꿈을 꾸고 있다' 라는 안도감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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